지난 여름 베이징에 가서 1일 1 루킨 커피 할 정도로 저는 루킨 커피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물론 중국에는 새로 생긴 맛있는 커피와 차 프랜차이즈가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루킨 커피의 바닐라 라떼가 너무 맛있더라구요
도착 하자 마자 그걸 알고 있는 지인이 차에서 내리는 저에게 루킨 커피를 쥐어주고,
아침에 눈 떠서 바로 또 루킨!!!
돌아오는 날까지 거의 매일 1일 1루킨을 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ㅎㅎㅎ
루킨 커피도 샀겠다, 이제 아이들과 브런치를 하러 집 근처 브런치 카페를 갔어요.
요즘 중국에도 브런치 카페가 엄청 많이 늘어나서, 향신료에 민감해서 못 먹는 분들도 중국 가시면 브런치 카페만 찾아서 가신다면
식사는 걱정 안 하셔도 될꺼예요



브런치도 했겠다, 지인네 아이들을 늦게 학교를 가야 하는 일정이라 학교를 보내고,
저와 아이는 미리 예약해 둔 투어를 갈 준비를 하러 집으로 다시 갔어요.



시안에는 어제 갔다 온 대안탑, 대당 불야성 말고도 병마용, 진시황릉, 화청지 , 화산 등 유명 명소가 많아요.
대안탑과 대당불야성 같은 경우는 도심지에 있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한테, 병마용과 진시황릉, 화청지, 화산은 외곽에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이동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이드 분이 설명해주는게 더 좋을 거 같아서 한국에서부터 미리 예약을 잡고 갔어요.
(사진에 웨이신 QR찍어서 연락 하셔도 되고, 직접 전화하셔서 예약 가능해요-한국어 가능)
숙소에서 픽업해서 중간에 더 큰 버스로 갈아타고 병마용을 구경하고 진시황릉을 먼 발치에서 보고 화청지에 갔다가,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화청지로 가서 장한가 공연을 보고 나오는 코스의 패키지 상품이 있더라구요.
중국은 어느 곳이나 나이와 상관 없이 아이의 키가 120cm가 넘으면 성인 요금을 받아요.
저희 아이도 122cm라 작년 베이징 갔을때 누렸던(?) 무료입장이 끝났습니다 ㅎㅎㅎㅎㅎ
1인당 830위앤*2인= 1660위앤 중 1인당 500위앤의 예약금을 송금하고, 나버지 660위앤은 가이드 분 만나서 당일에 즈푸바오로 결제했어요.
(저희는 가운데 석으로 업그레이드해서 1인 100위앤 추가된 금액이예요)
당일 아침에 오늘 우리가 타고 갈 차량 정보와 픽업 시간을 메세지로 보내주시더라구요.
픽업 시간에 맞춰서 나가보니 안내 받은 차량번호의 차가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시안중심부에 있는 곳 까지 이동해서 더 큰 관광버스로 갈아탔어요.
이미 그 버스에는 아침부터 성곽을 투어한 다른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큰 버스로 옮겨타고 가이드 분의 인사와 함께, 대략적인 시안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주무시더라구요...그래서 저랑 아이는 눈 더 동그랗게 뜨고 열심히 경청을 ㅎㅎㅎ)
장안의 역사와 얼마나 많은 왕조들이 거쳐갔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오늘 우리 투어의 일정에 대해서 간략한 브리핑을 해주시고,
나머지 비용을 즈푸바오로 지불하고 나니 어느새 병마용 주차장에 도착을 했어요.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중국 전역에서 엄청 많은 관광객들이 단체로 왔더라구요.
저희가 간 날은 4월인데도 32도인 뜨거운 날씨였어요.
주차장에 도착해서 신나서 사진도 찍고 입구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해서 이동하는데, 역시나 중국에 있다는게 실감 나는게 새치기.......
여기저기서 갑자기 치고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엄청 났어요.
아이가 키가 아직은 작아서 치이지 않게 잘 보호가드(?)를 하면서 입구에 도착, 모든 외국 관광객은 관광지 입장시 여권을 제시해야 해요.
여권을 스캔하고 들어가는 곳이 많아서, 중국 여행시 여권지참은 필수 입니다. (관광지가 아니어도 간혹 공안이 불시 검문을 할때도 여권이 필수 입니다)



병마용은 진시황릉에서 1km떨어진 곳에 있는데 1970년도에 농부가 땅을 파다가 발견이 된 유적지예요.
총 4개의 갱도가 발견되었고, 각 갱도 마다 특징이 조금씩 달라요.
1갱도는 우리가 흔히 역사교과서에서 많이 봐왔던 병마용의 모습이예요. 진용 약 6000구에 전차 40대가 발굴 되었어요.
면적이 어찌나 큰지 들어가서 한업이 걸어서 출구로 나갔네요
병마용 안에 예전에는 없던 에어컨을 설치 했다고는 하지만........... 4월중순에 시안이 32도 였는데, 병마용 1갱도 안에서 땀범벅이 되어서 나왔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시라도 서서 구경하거나 사진 찍으려고 하면 중국 경호원같은 분들이 확성기에 대고 " 서있지 말고 움직이세요"라고 하면서 계속 외칩니다.
근데 사실.....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있고 싶어도 떠밀려서 눈떠보니 출구 근처까지 온 상황??ㅎㅎㅎㅎ



사마천의 사기기록에 따르면 진시황이 340만명을 동원해서 BC 246년 부터 건축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진시황릉은 황궁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규모며, 수은이 후르는 강과 온갖 보물 및 병사로 화려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완공후에는 건축에 참여했던 인부들을 도굴위험을 막기 위해 모두 사살하였다고..
병마용의 병사들은 그 당시 장인들이 정성들여 만들었는데, 각각 몸통, 팔, 다리, 머리 만들어서 결합한 형태예요.
얼굴 생김새는 다르게 만들었지만 다리는 대부분 같은 모양인걸 보면, 얼굴만 다르게 제작하고, 다리는 같은 모양의 틀을 가지고 찍어낸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3갱도에 보면 병마용에서 나온 병사의 얼굴을 보면 귓구멍까지 정교하게 만든 모습을 보고 그 당시의 기술과 진시황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가 느껴지더라구요



2갱도는 기병과 근위대의 용병들이 발견되었는데, 가이드 분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 머리가 없는 형태이거나 많은 부분들이 파괴되어있는채로 발굴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추측하건데 항우가 다 부수지 않았나 한다는데 아직 확실한 설은 없다고 해요.



3갱도에는 지휘부의 장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색칠된 전차와 갑옷입은 보병용 64개, 마용 4개, 진용 78개, 전차 1대가 출퇴되었어요.
이곳에서는 병마용을 가까이에서 더 자세히 볼수가 있는데, 그 당시 이렇게 정교한 디테일을 가진 병마용 제작이 가능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4갱도는 다른 1,2,3 갱도와는 달리 병마용이 없이 비어있는 갱도라고 해요.
3갱도까지 보면 1시간 반정도 시간이 훅~ 하고 지나가더라구요.
3갱도 옆에 진시황릉에서 나온 유물들이 전시된 진시황릉박물관이 있는데, 저와 아이는 너무나 힘드어서 잠시 팀에서 나와 쉬기로 했어요.

여권검사를 하고 들어온 입구 오른쪽에 매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주전부리와 물을 살수가 있어요.
날도 너무나 덥고해서 그늘에서 쉬면서 뭐좀 먹자 싶어서 들어갔다가, 베이징에서 자주 보던 관광지 아이스크림을 발견!!!
이곳은 역시나 병마용을 가지고 아이스크림을 만드었네요. 맛은 딸기와 초코렛 두가지!!!
아이스 크림을 사서 그늘을 찾는데...........네........ 병마용에는 그늘이 없어요

뜨거운 햇빛 아래 그저 걸터 앉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에 감사를 하며..... 화단경계석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우리 투어팀이 박물관을 다 관람하고 나올때까지 약 30분을 기다렸어요.
가이드님 나오시는 대로 합류해서 차 타고 다시 화청지로 이동할 예정이예요.
< 병마용 투어시 준비물>
- 간식종류: 병마용 안에 매점이 있긴 하지만, 차량 이동시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류 챙기세요(방울토마토, 포도등과 같은 핑거과일, 낱개 포장된 스낵류, 사탕종류, 초코렛은 날씨가 더워서 많이 녹아요)
- 생수: 중국여행시 물은 항상 들고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숙소에서 출발시 한 병 챙겨서 가방에 넣고 가세요
- 손선풍기, 모자, 양산: 병마용 갱도 안이 무척 덥습니다. 관람객도 몰리면 사람들 열기로 더 더워요. 갱도 밖 이동시에도 그늘이 없어서 많이 뜨겁고 더워요.
- 편한 신발, 편한 복장: 주차장부터 병마용입구까지 거리가 꽤 됩니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들어가고, 들어가서도 계속 걸어야 하고, 투어 후에도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에 들어올때 길보다 훨씬 더 돌아서 나가기 때문에 하이힐과 같은 불편한 신발은 힘들어요.
- 여권: 요즘 중국은 여권번호를 넣고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여권을 스캔하고 들어가는 곳이 많습니다. 여권필수지참!
- 포켓티슈, 물티슈: 중국 화장실은 입구에 휴지가 있어서 뜯어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이마저도 없는 곳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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