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중국 여행을 갈때는 큰 걱정이 없지만,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갈때는 신경 쓰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먹을 거리가 특히 그런데 저는 아이가 어느정도 컸고,
어느 여행지를 가든 현지식을 잘 먹는 편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1) 마시는 물
우선 중국은 물 자체가 석회질이 많은 물이라 수돗물을 마시면 안됩니다.
일부 식당에서 끓인 물 白开水(바이카이 수웨이)를 주기도 하지만, 끓인 물은 수돗물을 끓여서
석회질을 한번 날리고 공급 하는 물이기 때문에 사실 조금 찝찝하긴 합니다.
그래서 중국내 여행을 할 때에는 반드시 생수를 사서 마셔야 해요.
호텔에서 2병 주는 거 이외에도 마트나 편의점에서 생수를 여유있게 사서 들고 다니면서도 마시고,
양치할때 쓰기도 했어요. (단 지하철 탈 경우에는 생수 반입이 안됩니다. )
2) 여름철 양산, 썬크림, 썬글라스, 손선풍기
중국은 태양이 강한 편인거 같아요. 베이징 같은 경우 한 여름에도 많이 습하지 않아 불쾌감은 덜 하지만
기온 자체가 높은 편이고 햇빛이 강하다 보니,
유학 시절에도 항상 양산을 쓰고 다녔어요.
남자분들도 모자나 썬글라스는 꼭 챙기시는게 좋아요.
2-3일만 중국 여름에 있어도 새까맣게 타고 옵니다.
3) 겨울철 방한 용품 , 미니 가습기
중국의 겨울은 상해 이남으로는 난방을 하지 않아요. 한다고 해도 집 안에 온풍기로 조절을 하고,
상해 위쪽지역은 중국정부에서 공동으로 공급하는 暖气(누안치-중앙난방)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해 이남을 여행하실 계획이면 겨울철 실내에서도 추울수 있어요.
또한 중앙 난방이 우리나라처럼 온돌로 되어 있는게 아니고, 상해 이남도 에어컨에 있는 온풍기로
조절 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한 편입니다.
작은 생수병 꽂아서 쓰는 미니 가습기나, 슬림한 형태로 나온 가습기를 가져가시는 것도
건조함을 덜 느끼는 방법 중 하나예요.
또한 밤에 잘 때 추위를 느낄 수 있으니 따뜻한 수면양말 같은 것도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겨울에 바람도 많이 불고 춥기에, 핫팩 같은 것도 미리 챙겨 가시는 것도 방법이예요.
(예전에 만리장성 1월에 올라갔다가 너무 추워서 5분만에 내려왔던 기억이.......)
4) 상비약
중국은 한약과 양약을 약국에서 살수 있어요.
우리가 한국에서 많이 먹는 타이레놀,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도 있고, 어지간한 약들을 다 구매가 가능합니다.
최근 한국 감기약중에서 몇몇 성분 때문에 보안 검색에 걸린 케이스도 있고 해서
저도 입국 할때 그 성분이 든 감기약은 가지고 가지 않았어요.
药房 이라고 쓰여진 곳에서 약을 구입 하시면 되는데,
증상을 이야기 하면 약사가 증상에 맞는 양약과 한약을 골라주면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걸 사시면 됩니다.
중국약보다는 한국에서 약을 구비해서 가시고 싶으시면
지사제, 소화제, 감기약(아래 첨부한 사진에 명시된 성분 제외된 감기약), 타이레놀, 덱시부계열 해열제, 연고,
알러지 약, 파스 정도 가지고 가시면 될 거 같아요.

5) VPN이 되는 로밍 or e심(이심) or 유심
홍콩을 갔을 때는 '로밍 도깨비'에서 저렴한 금액에 이심을 구매해서 잘 사용했는데
통화가 안되니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중국은 VPN이 없으면 인스타, 유튜브, 네이버 등등 해외 사이트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로밍은 별도 VPN설치 없이 다 사용이 가능 하고, 이심, 유심도 VPN 별도 설치 없이 쓸 수 있어요.
호텔 와이파이를 연결 해서 쓸 경우에는 VPN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에, 별도로 VPN을 저렴한 걸 찾아서 신청 해서 쓰시는 방법도 있어요.
금액적으로 따져 봤을 때는 로밍이 제일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심, 유심등을 검색 해서 미리 가입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6) 보조배터리
여행을 하다 보면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배터리 소모에 따른 충전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많이 소지 하고 다니는게 휴대용 보조배터리인데요,
중국은 핸드폰 사용량(?)이 많은 나라이다 보니, 상점 곳곳에 대여용 배터리가 있어요.
QR을 스캔하고 보증금을 결제(나중에 반납시 보증금 반환됨)하고 사용하는 시스템인데,
사용시간에 따라 이용요금이 부과 됩니다 .
1시간 사용시 3위엔(약 570원정도)
7) 샤워필터
중국은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석회질 물이예요.
허나 샤워필터 없이 샤워를 한다고 했을때 동남아 처럼 피부트러블이 많이 생기거나 하지 않지만,
피부가 예민하거나, 어린 아이가 있다면 샤워필터를 챙겨가시는게 좋아요.
필리핀에서 하루만에 녹물이 끼는 컨디션이라면, 중국은 3일정도 되야 누렇게 되는....
유학할 때는 필터를 쓰지 않고 살았었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혹시 모를 트러블에 대비해서
미리 필터를 준비해가서 장착하고 사용했습니다.
8) 유모차
홍콩같은 경우는 도로 폭이 좁고 트램이랑 도로가 붙어 있기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다닐수 있는 최적의 컨디션은 아니예요
그래서 저는 홍콩은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 중 난이도가 조금 높았던 곳으로 꼽고 있는데.......
(지하철 노선도 적은 편이라서 많이 걸어야 해요)
베이징 같은 경우는 도로도 넓고, 도로 포장 상태가 저 유학 할 당시보다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잘 끌고 다닐 만한 컨디션이라서, 아이가 어리다면 유모차 꼭 챙기세요.
베이징은 지하철, 버스, 띠디 등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데, 일단 면적 자체가 넓기 때문에,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요.
그때 마다 아이를 업고 다니거나 걸으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니
유모차를 꼭 챙기세요. 간혹 띠디 탈때 트렁크에서 유모차 안 빼주고 그냥 가면 어떻게 하냐라며 걱정을 하시지만,
잘 챙겨서 싣고 내리는 것도 도와주십니다.
만약 걱정 되시면 도착 직전에 " 师傅, 别忘行李箱里的婴儿车。"(트렁크에 유모차 잊지 말아주세요)를 보여주세요.
7세때간 홍콩은 유모차 없이 걸어다녔고, 8세에 간 베이징 여행은 덥고 많이 걸을거 같아서, 아예 어린 조카의 유모차를 빌러서 가지고 갔습니다. (저희 애가 아직 몸무게가 유모차 타는데 문제가 없고, 다소 태우기에 크키 했지만, 힘들어 하는 것보다 잠깐씩이라도 휴식을 하라는 차원에서 가져갔는데, 잘 가지고 갔다 싶어요. 없었으면 걷다 힘들다 했을 꺼예요 ㅎㅎ)
위에 준비물 이외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들을 신경 써서 챙기시면 될 거 같아요.
설렁 준비 못해갔다고 해도 중국은 어지간한 물건들은 현지에서 구하기 쉽고 편리합니다.
한인 마트도 잘 되어 있고, 꼭 한인 마트가 아니어도 중국 마트 내에서도 한국 물건 구하기도 편하기에
큰 걱정 하지 않고 가셔도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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