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호텔 건물에 있는 하이디라오에 가서 저녁을 잔뜩 먹고 일찍 잠을 들은 덕분에
아침에 피곤함 1도 없이 기상을 했네요 ㅎㅎ
호텔에서 조식을 든든히 챙겨 먹고나서 호텔 정문 앞에서 Didi를 불러 봅니다.
오늘의 일정은 베이징 중심지를 돌 예정이예요.
자금성은 관람 희망 일 1주일 전 저녁 8시에 위챗(웨이신) 미니프로그램에서 故宫博物馆을 검색해서 예약을 해야 하는데,
워낙 인기 있는 관광지다 보니 저도 여러번 도전 했지만 쉽지가 않더라구요.
자금성 내부는 워낙 넓기도 하고, 하나하나 다 둘러 보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려요.
(유학 시절 자금성은 문 앞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면 되는 곳이어서 심심할때 마다 갔었는데...........
이제는 입장권 하나 구입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아지고..........예약시에도 입력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경산공원(징산공위앤-景山公园)으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예전에도 해가 질 무렵 경산 공원에 올라가서 자금성의 기와가 붉게 물드는 모습을 종종 바라보곤 헀었거든요.
징산공원은 자금성의 신무문 바로 뒤에 있는 인공산이예요.
명나라 제 3대 황제인 영락제가 베이징으로 수도를 이전후 자금성을 만들 무렵, 北海와 中南海를 만들면서 나온 흙을
쌓아서 만들었어요.
입장료도 1인 2위안으로 저렴하고, 89.2m이기에 오르기에도 힘들지 않아서 자금성 표를 구입하지 못하셨다면
징산공원에 올라서 자금성을 내려다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Didi를 탔을때 베이징 중심 지역이나 유명 관광명소에는 사람이랑 차가 많기에 바로 앞까지는 거의 못가더라구요.
그 근처에서 내려서 걸어가시는 게 더 나아요.
코로나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여행을 베이징으로 왔고, 거기에 여름방학까지 겹쳐서 진짜.......베이징에 5년 살면서도
보지 못한 수 많은 인파를 경험 했습니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중국 친구들 조차도 이렇게 많은 관광객은 처음이라면서 ㅎㅎㅎㅎㅎ
자금성 정문에서 쭉 직선으로 걸어 나오면 있는 문이 신무문입니다.
길만 건너면 징산공원인데, 바로 앞에 매표소가 있는데.........줄이........엄청 나네요 ㅎㅎㅎ
빠르게 빠지지만 새치기도 상당 합니다 ㅎㅎㅎㅎ
어른과 아이표를 사고 여권을 꺼내들고 여권 스캔을 하고 입장을 해야 해요.
중국의 모든 관광지는 여권을 소지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이나 위챗(웨이신) 미니프로그램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시에도 여권 번호는 꼭 넣어야 해요.
그래서 신분증처럼 항상 들고 다니셔야 합니다.
중국에서 여행하실때, 지하철을 타고 다니지 않고 Didi를 타실꺼면 호텔에서 생수병을 챙겨 나오시는면 좋아요.
저도 일부러 생수병을 3병 정도 들고 나왔어요.(전날 미리 구입)
물론 관광지에서도 판매를 하지만, 마트에서 2-3위앤이면 구매 할 것을 8-10위앤을 주고 사기엔 너무나 아까웠거든요.
(여름에 차가운 물-냉장고 보관 혹은 얼린 물은 더 비싸게 받아요 ㅎㅎㅎ)
징산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매점이 있어요.
혹시라도 물이 필요하시면 이곳에서 미리 사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서 가다 보면 화장실이 보입니다.
높이가 높진 않지만 미리 다녀오세요 ㅎㅎ
오른쪽으로 난길을 따라가다 보면 올라가는 길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중간에 정자가 있어요.
여기까지는 약간 비탈 있는 평지길이예요.
저는 짐 싣는 용(?)과 중국이 너무 넓다 보니 아이가 걷다 지칠때 잠깐씩 앉히려고 유모차를 가져가긴 했는데, 날도 너무 덥고 사람도 많고, 정자 위쪽의 길은 계단이다 보니 더이상 아이와 올라가기 힘들어서 이곳에서 잠시 쉬기로 결정하고,
가족 대표만 올려보냈습니다 ㅎㅎㅎㅎ
날 좋은 날은 징산 공원에서 자금성을 바라보면 저 멀리 왼쪽으로 전쟁기념관도 보이고, 오른쪽에 인민대회당 건물도 보입니다. 자금성은 11m 높이의 담으로 4km사방이 애워싸여져 있고, 800채의 건물과 8700여개의 방이 있습니다. 면적또한 72헥타르나 되기에 그 웅장함에서 500여년의 세월동안 중국의 상징적인 수도의 모습을 확연히 느낄수 있어요.
자금성 성벽 둘레는 깊게 파서 강물이 흐르듯 해자를 파 놨는데 해자 너비가 52m고 깊이가 6m에 이르는데, 쉽게 외부인이나 외적의 침입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놨어요. 그래서 영어로도 'Forbidden City'라고 하나 봅니다.
징산 공원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땀을 식혔으니 이제 슬슬 왕푸징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도로에 온갖 깃발을 들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Didi는 잡을 수도 없고, 잡더라고 접근하는데까지 시간이 너무 걸리더라구요.
원래 저희 계획은 조금만 걸어가면 베이하이공원(북해공원-北海公园)이 있어서 거기가서 배도 타고, 살짝 걷다가 난뤄구시앙(南锣鼓巷)에 가서 중국 전통 거리도 걸어보고싶고 했는데,
날을 잘못 잡았어요 ㅎㅎㅎㅎ 예전 베이징은 8월이 너무 덥다보니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없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베이하이공원도 비슷할 거 같아서 일정변경을 해서 왕푸징으로 넘어가서
조금 시원한 건물 안에 있자 싶었습니다.
Didi를 잡을 수도 없고 해서 징산공원 정문에서 자금성을 바라보고 섰을때 왼쪽길을 쭉 따라서 약 15분정도 걷다 보면
쫑궈메이슈관(중국미술관-中国美术馆)지하철역이 나옵니다.
짐 검사를 받기 전에 지하철 표를 구매하는데, 내가 가고자 하는 역을 찾아서 선택하면 요금이 나오고, 인원수를 선택한 뒤, 알리페이로 결제 하면 지하철 1회용 카드가 나와요. 카드를
베이징은 2008년 올림픽때 테러의 위험성 때문에 모든 지하철 역에서 짐 검사를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지하철을 타기 전에 모든 짐을 검사합니다. 어찌 보면 형식 적인 검사 일수도 있는데(세세히 살펴보지 않아요), 음료 및 물 종류는 가지고 탑승 할 수가 없기에 그 전에 미리 다 마시던가 버리고 짐 검사를 받으셔야 해요.
또한 칼 같은 위험물을 가지고 탑승 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어요.
8호선을 타고 2정거장만 가면 왕푸징이예요. 지하철 역에서 왕푸징동팡신티앤띠(동방신천지 쇼핑센터)와는 연결 되어 있어서 바로 나갈수가 있어요.
베이징은 지도상에서 보면 가까워 보이지만 걷다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걸어야 해요.
한국보다 대중교통 요금이 저렴한 편이니 지하철, 버스 이용 하시는 걸 추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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