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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jing 中國北京

아이와 중국베이징(16)- 치앤먼따지에(전문대가-前门大街), 티앤탄꽁위앤(천단공원- 티앤탄공원-天坛公园) , 스지민푸(四季民福-사계민복)식당

by soulmate02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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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공원 표도 미리 예매해뒀겠다, 호텔에서 느긋하게 조식을 먹고 띠디를 불러서 치앤먼(전문-前门)으로 가봅니다. 

인원이 많아서 항상 띠디는 7-8인승 큰 차로... 띠디운임요금이 4인승에 비해 다소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짐 싣기도 편하고 넓어서 쾌적하고, 가끔 기사님이 차량 문쪽에 생수를 서비스로 넣어주시기도 해요. 

 

 

 

치앤먼은 자금성에서 천안문 광장을 지나면 있는데, 약 1.3km정도의 거리를 치앤먼따지에라고 부르고, 

그곳에 따스란(大栅栏)상가 거리가 있습니다. 

치앤먼 따지에에 가면 1920년대 분위기의 건축물들이 줄지어 있고, 이곳은 청나라때 가장 번화했던 상점 거리였다고 해요. 

현재에도 베이징에 유명한 베이징카오야(北京烤鸭)를 먹을 수 있는 취앤쥐더(全聚德)도 이곳에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점들도 많이 있어요. 저 유학때는 취앤쥐더가 베이징카오야를 먹기 위한 최고의 식당이었는데, 요즘은 스지민푸라는 곳이 핫플이더라구요)

 

(사진을 클릭 후 옆으로 넘겨 보세요)

 

1920년대 풍의 건물들이다 보니, 스타벅스와 같은 상점들이 서울의 인사동에 있는 스타벅스처럼 느낌이 다소 색다르기도 해요. 

치앤먼에서 쭉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따스란이라고 하는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베이징의 유명한 동인당이라고 하는 약국도 있고, 전통 먹거리부터 기념품까지 모든 것들을 먹고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지금까지 왕푸징과 궈마오에서 보던 현대식 느낌은 없고, 1920년대 베이징으로 와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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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통런탕(동인당-同仁堂)은 중의약을 파는 유명 약국인데, 이곳의 파스나 우황청심환 같은 약이 효과가 좋은 편이라서, 유학당시에도 한국지인들이 부탁해서 종종 사서 가져다 드린 적이 있어요. 

 

우황청심환은 가격이 다소 있어서, 꼭 필요하지 않으시다면 굳이 구매하지 마시고, 중국의 동인당 파스는 추천 드리고 싶어요. 동인당 안에 있는 모든 약들은 정찰제이며, 가격표가 모두 붙어있어요. 

 

 

따스란 거리를 걷다보면 북방쪽 겨울철 간식인 탕후루를 파는 가게가 많아요. 

원래 탕후루는 산자라는 열매에 설탕물을 입혀서 추운 겨울철에 먹는 간식인데, 어느순간부터 각종 과일에 설탕물을 입혀서 팔더라구요. 그러더니 한국에서도 급 유행을....

 

산자라는 열매는 완전 작은 미니미 사과처럼 생겼는데 소화를 돕는다고 해서 중국 친구들이 즐겨먹는 과일중 하나예요. 

먹으면 새콤 달콤한 맛이 나요. 

 

사탕 수수를 통으로 놓고 파는 곳도 있는데, 통으로 들고 이빨로 결을 찢어서 입에 넣고 질겅 질겅 씹어서 줄기같은 섬유질은 뱉어내면서 먹거나, 프레스기 같은 기계에 넣고 즙을 짜서 팔기도 하는데, 전 사실....... 무슨 맛으로 먹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

 

따스란 거리에는 베이징에서 요즘 뜨고 있는 스지민푸(四季民福)라는 식당도 있는데, 오후에 중국친구랑 다른 지점을 방문할 예정이라, 패스 했어요. 만약 스지민푸를 발견하셨는데, 대기인원이 별로 없으면 무조건 가세요!!!

저희는 자금성지점을 갔는데, 제 중국친구가 오전 12시 22분에 가캐치테이블 같은 대기표 등록을 하고, 근처 카페에서 저희가 천단공원 다 보고 나올때 쯤 먼저 들어가서 요리를 시켜놓고 저희가 합류하는 거였는데, 

중국친구가 대기표 뽑았을때 대기인원이 앞에 246번째였어요. 

 

 

 

따스란에서 치앤먼 지하철 역쪽으로 다시 걸어올라오다 보니 유럽식 건축물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고, 이곳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있더라구요. 

규모도 크고 매장도 널찍한게 마침 덥고 다리도 아팠는데 잘 되었구나 싶어서 냉큼 들어갔어요. 

 

다른 스타벅스 매장에서 파는 음료들은 이곳이 없고, 이곳 만의 스페셜 음료들이 있다고 하는데,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구요. 

베이커리는 일반 매장과 비슷하고 거기에 약간 추가가 되어 있긴 해요. 

신기한건 주문은 1층에서 했는데........ 제조 음료는 2층가서 받아와야 하는 ㅎㅎㅎㅎㅎ

 

 

이제 슬슬 지하철을 타고 천단공원으로 이동을 합니다. 

친구가 번호표를 뽑고 스지민푸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마음이 급했거든요. 

 

 

천단공원은 1420년 명나라 영락제때 만들어 진 곳으로, 명청 시대에 황제가 자금성에서 쭉 직선으로 전문(치앤먼-前门)을 지나서 행차를 해서 기우제를 지냈었던 곳이예요. 

 

이곳에는 관람포인트가 기년전, 황궁우, 회음벽, 원구단 등이 있고, 천단공원 자체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천단공원을 가실때는 구석 구석 다 보고 나오신다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출입구도 어느 문으로 들어가냐에 따라서 관람포인트 순서가 바뀔수 있어서, 미리 생각을 한번 해보고 가시는게 좋아요. 

 

저는 기년전이 목표였기 때문에 동문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동문에는 입장하면 왼편에 카페와 기념품을 살수 있는 상점이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판기에서 물을 뽑기도 힘들었어요. ㅠ.ㅠ

 

자판기에 줄서있어도 완전 줄도 엉망이었고, 어쩌다 자판기에 물을 누르면, 결제QR을 도둑(?)질하는 사람들까지...........

카페에서 음료와 물을 사서 들어가는게 낫더라구요.

 

카페 안에는 작게 기념품을 살수 있는 곳이 있는데, 천단공원과 관련된 마그네틱과 작은 메모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예전의 중국이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예전엔 진짜 살만한 기념품이 1도 없었는데, 이제는 퀄리티도 좋고, 이쁘게 잘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기년전 모양의 마그네틱 하나를 겟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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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의 각 명소에는 중국 전통 옷을 입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한 뒤 사진을 촬영해주는 패키지가 유행이예요. 

이화원에도 있고, 자금성에도 있듯 이곳 천단공원에도 있어요. 

어린아이들이 입고 찍는 패키지도 있고, 어른들이 하는 것도 있어요.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한번쯤은 여행을 온 기념으로 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희 아이도 너무나 하고 싶어했고, 옆에 사진촬영 호객이 계속 붙어서 아이 찍어주라고 이야기 했는데, 

날이 너무 덥다 보니 도저히 시킬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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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 포스팅에서부터 계속 이야기 했지만, 저희가 갔을때 중국인들이 다 북경 여행을 왔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사람에 지치고 더운 날씨에 지친 저랑 아이는 기년전 밑에 있는 그늘에서 기다리고, 

나머지 식구들만 기년전에 올라갔다 왔어요. 

 

너무 덥다 보니 어머님이 살짝 더위를 먹어서 다른 곳을 더 구경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를 치면 회음벽을 돌아서 반대편에서 소리가 들리는 곳도 가보려 했고, 원구단에 가서 세상의 중심인 둥근 돌에 올라가보게도 하고 싶었으나, 더위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기년전만 보고 나왔어요. 

 

 

천단공원 동문으로 나와서 띠디를 잡고 스지민푸 자금성점으로 출발!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지만 시내 중심부다 보니 교통 체증이 만은 편입니다. 

꼭 자금성점이 아니어도 되니 스지민푸다른 지점이 보이면 가보세요 !

 

 

친구가 오랜 시간 기다렸고, 이미 점심 시간이 훌쩍 넘은 4시 가까이 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 하는 사람들이 식당 문 밖에까지

줄 지어 서있더라구요. 

일행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친구가 이미 저희도착 시간에 맞춰서 주문을 다 해 놨더라구요.

베이징에 왔으니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북경오리)는 먹어야 해서 시키고, 

그외에 특색 있는 중국 요리들을 시켰어요 ㅎㅎ

베이징 카오야는 직원분이 어떻게 먹는지 직접 와서 설명하면서, 밀전병에 파와 설탕뭍힌 오리 껍질과 함께 싸서 입에 넣어주고 가셨습니다. 

 

오리고기는 먹고 나서 탕으로 먹을지 다른 종류로 먹을지 고를수 있는데, 저희 아이가 탕을 좋아해서 탕으로 주문 했더니

북경 음식 답게 살짝 짜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예전에 취앤쥐더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라서 인기를 끌었다면,

음식이 좀더 다양하고, 깔끔하면서, 종업원들의 서비스 또한 훌륭했기에 요즘 스지민푸가 더 뜨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문 앞에 스지민푸 라벨이 붙은 자그마한 생수병도 놓아져 있더라구요. 

 

 

천단공원 갔다가 너무 덥고 지쳐서 힘들었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다시 원기 회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베이징에 가신다면 스지민푸도 꼭 한번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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