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중국베이징(18)- 왕징마사지점, 동보성, 왕징soho,신세계백화점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해외올때 마다 맥도날드 해피밀에 장난감 모으는 취미가 있는 아이와 함께

길건너에 있는 맥도날드를 갔어요. 

 

중국의 맥도날드는 아침 식사로 죽도 있고 맥모닝도 있고, 요우티아오(油条-튀긴꽈배기 같은 빵)에 또우지앙(豆浆-콩물)도 있어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해피밀 토이도 고르고 숙소로 돌아와서 나갈 준비를 해 봅니다. 

 

원래 일정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1.5일권을 끊어서 2일 연속으로 가는 거였는데, 

베이징 와서 부터 계속 아파 오던 목 디스크로 인해서 침대에 눕는것도 힘들어졌어요.ㅠ.ㅠ

 

예전에 중국 유학 당시 종종 다니던 마사지 가게를 가서 안마를 받고 싶어서, 

예약을 할까 하다가 아침 일찍 서둘러서 방문을 해보기로 합니다. 

 

 

왕징 시아두（夏都)라고 하는 아파트에 있는 오디주따오(鸥迪足道)라고 하는 안마가게 인데요, 

띠디를 타실때 시아두찌아위앤 베이먼（夏都家园北门)에서 내리시면 바로 왼편에 보여요. 

 

들어가서 인원수 이야기 하고 지금 받을 수 있냐고 하니 가능하다고 해서, 신발을 갈아신고, 직원이 안내하는 방으로 올라갔어요. 

오디안마소에는 여러 종류의 안마프로그램이 있어요. 저희는 전신안마 + 발마사지를 선택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여자분이 해주시고, 여자는 남자분이 안마를 해주시는데, 불편하시면 바꿔 달라고 요청 하시면 바꿔 주세요

그리고 안마 세기도 요청해서 더 세게도 가능하고 약하게도 가능 하답니다. 

 

안내 받은 방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 입고 있으면 배정받은 직원분이 오셔서 어떤 프로그램을 할 건지 물어보고 시작을 합니다. 

전신 안마다 보니 머리 부터 발끝 까지 시원하게 눌러주고, 어디가 안 좋은지도 귀신같이 알아내요. 

 

아이도 받을 수 있는 성장 안마가 있는데, 저희 아이는 무서운지 하기 싫다고 해서, 각 룸에 준비된 다과를 먹으면서 옆 침대에서 놀고 있었어요. 

 

안마가 끝나면 몸을 보양하라는 의미로 따뜻한 차를 가져다 주십니다. 

옷을 천천히 갈아입고 내려와서 비용을 지불하면 끝!!!!!

안마를 받고 나니 한결 편해지긴 했어요. 중국은 한국에 비하면 안마 비용이 저렴해서 유학시절에는 회원권을 끊어놓고 다녔는데..........중국여행을 가신다면 피로 회복을 위해 꼭 한번 가보세요. 

말이 안 통해도 한국 분들이 많이 다녔던 곳이라 '아파', '약하게' '세게' 정도는 다 알아들으세요 ㅎㅎㅎ

 

 

이제 안마도 받았겠다, 비도 오고 출출하니 한국식 짬뽕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 유학할 때는 왕징에서 동보성이 제일 맛있는 한국식 짬뽕집이었어요. 

예전에는 보타이따샤 건물에 있었는데, 조금 옆쪽인 보타이궈지(博泰国际)로 이전을 했더라구요. 

 

 

 

중국 유학 당시 한국식 짬뽕을 먹으면서 향수를 달래주던 곳이었는데, 

요즘 한국에서 먹는 자극적인 짬뽕의 맛은 아니지만 오랫만에 느껴보는 그 맛이었어요 ㅎㅎㅎ

식당에 들어서니 군데 군데 한국 아저씨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짜장면과 탕수육, 짬뽕을 시켜서 정말 맛있고 배불리 먹었네요 ㅎㅎㅎ 물론 한국이 훨씬 더 맛있어요. 

현지 음식 먹다가 생각이 나시면 옛날식 자극적이지 않은 짬뽕 한그릇에 행복해 지실 꺼예요 ㅎㅎ

 

 

 

 

띠디를 불렀는데 택시가 잡혔어요. 확실히 띠디 보다 자동차 내부 환경은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어차피 동보성에서 숙소까지 아주 잠깐 탈꺼라서 좁지만 탈만 했어요. 

 

예전 베이징의 택시는 모두 현대 자동차 택시 였어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할때 베이징시앤따이치쳐(北京现代汽车有限公司)차가 베이징 공식 지정 자동차로 선정 되어서 그때부터 현대자동차가 베이징 택시의 주가 되었죠. 

택시로 지정된 이후로 현대 자동차가 택시 이미지로 굳어져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ㅎㅎㅎㅎ

지금은 현대 차도 있지만 다른 회사 차도 택시로 다니는 거 같아요.  띠디가 발달하다 보니 확실히 예전 보다 택시수가 줄어든 듯 한 느낌이긴 해요

 

어제 만났던 오래된 중국 친구가 저희 아이에게 줄 선물이 있다면서 숙소로 온다고 해서, 점심 식사후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갔어요

로비에서 다시 만나서 잠시 이야기 나누다가 헤어졌는데, 많이 아쉽더라구요. 

코로나 이전에는 1년에 2-3번씩 베이징에 와서 친구 얼굴도 보고, 친구도 한국에 오곤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거의 못 보다가 이번에 봐서 그런지 더 많이 아쉽고, 더 반갑고 그랬답니다. 

 

오후에 시간이 비는 관계로 슬슬 왕징 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중국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대중교통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예요. 

버스를 타려고 기다려 보다가, 날도 덥고 해서 다시 띠디를 호출 했네요 ㅎㅎㅎㅎ

 

이번에 갈 곳은 제가 유학을 마칠 무렵쯤 생긴 왕징 soho라는 곳이예요. 

사실 이곳은 딱히 볼만 한 것은 없어요. soho라는 곳이 베이징에 여러군데 있는데, 이곳은 벤처기업 등이 사무실로 쓰는 건물이거든요. 

근데 생긴 모양이 특이하기도 하고, 이왕 간김에 구경 살짝 하고, 그 근처에 있는 쇼핑몰을 가볼까 해서 겸사 겸사 그곳으로 갔습니다. 

 

https://maps.app.goo.gl/BWsrUU9VnX3oU7jf6

Wangjing Soho · 중국 베이징 시 차오양 구 望京 邮政编码: 100102

 

 

 

 

 

 

 

소호 1층에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요. 

아무래도 위에는 벤처 기업 및 사무실들이 들어서 있다보니, 점심 식사를 할 식당과 식후 커피를 마실 만한 카페들이 즐비하게 된건데요.

베이징 와서 너무나 맛있는 카페를 발견해서 매일 1일 3커피를 할 정도였어요. 

Lukin 커피인데, 웨이신에서 할인 코드 행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항상 쿠폰을 써서 제값을 주지 않고 할인 받은 가격에 마셨어요 

라떼부터, 말차라떼 , 마오타이 술이 들어간 커피까지 진짜 너무나 맛있어서 계속 마셨네요 ㅎㅎㅎ

 

 

 

왕징 soho건물에서 조금 걷다 보면 예전에 화탕이라고 불리던 쇼핑몰의 이름이 신회이청(新荟城）으로 이름이 바뀌어서 오픈을 했더라고요.  이곳에는 마트와 음식점, 카페, 시네마 들이 있어요. 

 

https://maps.app.goo.gl/95bFPYskaySwUniAA

Starbucks Pano City Sp'Ing. Ctr. Br · 중국 CN 北京市 朝阳区 望京东园一区 120 120新荟城1层 邮政编码: 10010

 

 

 

밥도 잔뜩 배부르게 먹고, 커피도 한잔 마셨으니 그냥 쓱 둘러보고 다시 걸어서 신세계 백화점쪽으로 갔어요. 

이곳은 한국 신세계와는 1과 관련이 없는 백화점입니다. ㅎㅎ 

 

https://maps.app.goo.gl/qEf2XLCzsuo2pJ5D8

New World Department Store Wangjing · 중국 베이징 시 차오양 구 坝河 邮政编码: 100102

 

 

 

사실 한국처럼 잘 되어 있는 백화점은 시단이나 궈마오쪽으로 가야 하는데, 나름 왕징에서는 유명한(?)백화점이예요

중국 왔을 때부터 pop mart에서 파는 피규어가 너무나 사고 싶은 저희 아이는 왕징 신세계 백화점에서 피규어 하나를 겟했어요 ㅎㅎ

 

 

신세계 백화점에서 숙소 가는 곳 중간쯤에 왕징신청, 왕징4취앞에 한국성이 있는데, 그곳 맞은편에 예전에 화리앤이라고 불렀던 

쇼핑몰이 있어요. 이곳의 이름이 카이더(凯德mall)몰로 바뀌었어요. 

이일대가 예전에는 왕징에서 번화가 였는데, 월마트도 얼마전에 문을 닫았다고 띠디 기사님이 이야기 하면서,

왕징의 전성기는 이미 끝난지 오래라면서, 한국인들도 많이 떠나서 예전의 왕징의 그 활기가 다 사라졌다고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https://maps.app.goo.gl/THUJj3bGM6cb6LGd8

Capital Mall Wangjing · 33 Guangshun N St, Wangjing Subdistrict, Chaoyang, Beijing, 중국 100102

 

 

카이더쇼핑몰 1층에는 각종 화장품, 소품샵, 카페, 빵집, 자동차 전시장 등등이 있어요. 

지하와 2,3층에는 식당도 있고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예전에 이곳엔 파리바게트가 크게 있었는데, 가보니 사라지고 없더라구요ㅠ.ㅠ

대신 파리바게트가 있던 위치 옆으로 헤이차가 오픈 준비중이더라구요. 

 

3층에 올라가 보니 미국이랑 중국에서 즐겨 먹던 데일리퀸 아이스 크림 매장이 있더라구요. 없어졌겠지 했는데 여전히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어요. 

항상 소프트 아이스 크림을 사서 그 안에 엠똘(M豆儿-M&M초코렛)을 추가해서 먹곤 했는데, 메뉴가 너무 많아져서 메뉴판을 보는데 머리에 쥐가 오더라구요 ㅎㅎㅎ

 

카이더몰안에는 pop mart가 크게 있더라구요. 아이도 저도 보고 있으니 너무 예뻐서 이것 저것 저것 고르다 보니 금액이 ㅎㅎㅎㅎ

 

 

왕징을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왕징 외곽에 있는 798 예술구도 가보기 참 좋은 곳이예요. 

저 유학 할 때 생겼던 곳으로 예술 작품도 구경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가보기 정말 좋은 곳이거든요. 

 

혹시라도 왕징에 머무르신다면 798 예술구에 가서 오전 혹은 오후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