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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hol, Philippines

아이와 필리핀 보홀(5)- 푸른 보홀 바다에서 돌고래, 바다 거북이와의 만남 with 암스테르담 호핑투어

by soulmate02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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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호핑투어 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바다거북이와의 만남은 8살 두 아이에게 큰 의미가 있어요. 
저희 아이 친구는 2월에 세부에 갔을때 바다거북이와 수영하고 싶었지만
바다수영에 겁을 먹고 못 했거든요. 
그래서 한국 돌아와서 열심히 수영을 배우고 드디어 바다거북이를 만나러 가는 거예요.
 
저희 아이는 요즘 환경 보호, 지구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
바다거북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우리가 앞으로 바다환경을 어떻게 지켜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터라
바다거북이를 직접 만나러 가는 건 
이 두명의 8살 아이에게는 아주 큰 이벤트 같은 일정입니다. ㅎㅎ
 
 
5시 45분에 기상해서 씻고, 아이는 6시 10분에 깨워서 빠르게 준비시키고 둘 다 수영복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저는 체형커버 수영복이라고 하나요? 밑에 스커트가 달린 수영복을 입고, 위에 긴팔 래쉬가드를 덧입었습니다. 
 
아이는 혹시라도 바다수영으로 인한 추위를 느낄까봐 네오플렌 전신 수트 수영복을 입혔어요. 

 

 

조식을 안먹으면 바다 수영을 하면서 쉽게 허기질 수 있으니 수영복 입고 아쿠아 슈즈 신은 채로 조식 먹으러 가 봅니다. 

 

가방에는 아이 여벌옷, 수영후 입는 전신 가운, 물안경, 오리발, 스노클링 마스크-아이, 어른,
휴대폰방수팩, 모자, 챙 넓은 아이 수영 모자-목까지 덮어주는 큰 거,
생수1병, 예약금 제외한 현장에서 지불해야 하는 투어 비용,
호핑투어시 우리를 챙겨주는 필리핀 삼촌들 줄 팁, 배에서 음식 준비해주는 필리핀 이모 줄 팁,
여분의 돈, 썬크림을 챙겨서 가방에 넣었어요. 

 

 (필리핀 바다에서 썬크림 사용 금지인 곳들이 많더라구요. 환경 보호에 대해서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보홀에 여행 간 목적도 있었기에, 썬크림을 챙겨 가긴 했지만 바르지는 않았어요.
대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게 하고, 전신 수트다 보니 크게 타지는 않았는데,
얼굴은.........현지인이 되어서 돌아왔네요 ㅋㅋㅋ), 

 
 
 

 
 

한국에서 보홀 여행을 계획했을때 다른 투어는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호핑 투어만큼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왔어요.
검색을 해 보면 수업이 많은 호핑 투어 업체들이 있는데, 
저는 2월에 세부를 다녀온 친구 엄마의 추천으로 세부에서 이용했던 호핑 투어 업체에 연락 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술을 마시거나 너무나 업되는 호핑투어는 
원하지 않았고, 가족단위로 즐겁게 즐길 수 있고, 
아이들 케이도 잘 되는 업체라고 해서
친구 엄마의 안목을 믿고 바로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호핑투어 업체는 '암스테르담'이라는 곳인데, 카톡으로 친구 검색해서 추가해서 문의드리고
한국에서 예약금 1인당 2만원을 입금했습니다. 
다른 업체보다 픽업 시간이 빠르지 않아서 아이들 충분히 재워서 나오기도 좋고, 
조식 먹고 출발하기에도 시간적 여유가 있더라구요.
 
 

사진을 클릭 후 옆으로 넘겨서 보세요

 
 

사진을 클릭 후 옆으로 넘겨서 보세요

 

 
호핑 투어 일에 방카선을 타보니 95%이상이 가족단위 호핑 투어객이었고
사장님도 직원분들도 너무나 편하게 호핑투어 진행이 될수 있게 도와주시더라구요.
 
호핑 투어 전날 예약자 카톡으로 아래와 같은 안내 문자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암스테르담 호핑입니다^^   
내일 호핑투어 픽업 안내드리겠습니다~

픽업시간 : 오전 7시 10분
픽업장소 : 타왈라
드랍장소 : 타왈라

* 차량안내 내일 드리겠습니다
* 해당일 다른 팀 픽업도 있으니 원활한 일정진행을 위해
픽업시간 5분전 로비앞 차량 탑승장소에서 대기 부탁드립니다. ^^
.........................................................................
*공지사항*
*투어현장 도착하시면 바로 현장지불비 결제후 일정이 진행 되오니 미리 준비 부탁드립니다.
투어 현장지불비는 XXXXX페소 맞춰서 부탁드립니다.
현장에 거스름돈이 충분치 않습니다. ^^:; (한화입금 식당에서 가능합니다)
*수영복 입고 나오셔야 하며 바람이 불어 추울수도 있으니 긴팔 준비 부탁드립니다.
*물에 젖어도 되는 신발 혹은 아쿠아 슈즈 착용 부탁드립니다^^
*특히 아이들 여벌옷도 준비 하시면 좋으실거 같아요.^^
*목걸이, 반지등의 악세사리는 미착용 부탁드립니다.
 (투어중 분실시 찾을 수 없습니다ㅠ)
*당일 날씨 상황에 따라 드론촬영은 불가할수 있습니다.
*드론촬영은 서비스로 해드리는 부분이니 이로 인한 컴플레인은 불가합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방카위에서 촬영은 가지고 오신 카메라. 혹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호핑 픽업시간시 10분이상 연락두절이 되실경우 다음 고객님들의 픽업을 위해 차량은 출발할수 있으니 혹여라도 늦을경우 꼭 미리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호핑 투어시간을 위해 저희 암스테르담 총괄매니져 이하 스텝진들은 늘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옆으로 넘겨 보세요.) 방카에 타기 위애서 작은 보트를 타고 조금 깊은 바다로 이동합니다.

 

 
암스테르담 호핑 투어 업체의 좋은점은 고프로로 예쁜 영상과 사진도 많이 찍어주지만, 
발리카삭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더라구요. 
 
한국 와서 지인들 보여줄때 마다 어쩜 바다색이 이리 이쁘냐면서, 
언제 이런 드론 영상을 찍어 보겠냐고
다들 찬사를 보내더라구요. 
저희도 생각지도 못한 너무나 예쁜 영상에 다시 한번 이 업체를 선정한것이 잘한 일인거 같아요. 
25년 5월에 다시 한번 보홀을 갈 예정인데, 
그때도 고민 없이 이 업체에 예약을 할겁니다. 

 
 

사진을 옆으로 넘겨 보세요. 필리핀 삼촌이 저희 아이들 두명옆에 붙어서 바다에 떠다니는 해초도 건져서 보여주고, 영어로 말도 걸어주고, 밀착 케어를 해주었어요.

 
 

깊은 바다에 정박하고 있던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에 탔습니다.
방카에 타고 바다를 둘러 보는데, 색이 너무 이쁩니다. 
예전에 팔라우 갔을때 바다 색이 너무나 예뻤는데, 
보홀 바다도 팔라우 못지 않게 너무나 아름다운 비취색이네요

 
방카에 타고 이제 돌고래를 보러 갑니다
돌고래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사냥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오전에 볼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평소보다 10분 정도 늦은 바람에 돌고래를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순간!!!!
살짝씩 보여주는 돌고래의 모습!!!!

 

 
 

돌고래를 보느라 제가 찍지를 못하고 있으니 필리핀 삼촌이 제 핸드폰을 들고 열심히 찍어주었어요. 
예전에 팔라우 갔을때 돌고래 공원 같은 곳에서
돌고래쇼 같은거 보고 옆에서 사진 찍고 했던 기억과는 달리
바다에서 수영하면서 다니는 돌고래를 눈앞에서 보니 너무나 신기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못볼 수도 있었던 돌고래를 보자 신이 나서 깡총 깡총 뛰면서 박수를 치더라구요. 

 
 
 
 
 

 
 
 
돌고래도 봤겠다, 이제 바다 거북이를 볼수 있는 포인트로 갑니다. 
가는 동안 우리는 필리핀 삼촌 이모들의 공연(?)도 구경하고, 
암스테르담 사장님이 호핑 투어 방카선에 탑승한 모든 일행들을 소개해 주십니다. 
보홀이 좁다보니 오며가며 마주치게 되면
호핑 투어를 같이 떠난 것만으로도 인연이니 서로 인사를 하시라고 소개를 해주십니다. 
 
살짝 어색했던 분위기가 인사하니까 풀어지더라구요. 
 
소개를 하고 나서 각자 준비해온 구명조끼와 오리발등을 착용합니다. 
미쳐 준비해 가지 못했어도 걱정 하지 마세요. 
어른용, 아이용 모두 빌려주시더라구요. 
저는 아이의 오리발과 스노클링 마스크를 챙겨 가서 
아이는 아이것을 착용하고, 
저는 스노클링 마스크는 제가 구비해 간걸 사용하고
오리발만 암스테르담 업체꺼를 이용했습니다. (대여료 무료) 
대부분의 어른 분들은 스노클링 마스크도 업체꺼 사용하시더라구요. 
 

 

 

모든 준비를 마치고 거북이를 보러 내려가서 바다에 들어갔는데......
저희 아이 마스크에 자꾸 물이 새서 들어오더라구요.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 하던것이
자꾸만 물이 들어오니까 아이도 당황을 하기 시작하고 징징 대기 시작합니다.
저는 너무나 당황해서 어찌 해야 하나 하고 있는 찰나에
필리핀 삼촌이 아주 침착하게 아이를 사다리에 앉히고 마스크 줄 및 상태를 점검해주더라구요. 
 
점검을 마치고 물이 새는지 확인을 다시 하고 다시 바다!

 

 

 

 

 
혹시라도 겁먹거나 바다 수영을 못하겠다고 해도 걱정 하지 마세요
아이들용 투명 보트도 있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은 시터분이 전담해서 봐주기도 하고, 
너무나 어려서 호핑투어가 어려운 아이들은 방카에서 물놀이 하면서 시터랑 놀고
유아들은 투명 보트를 타고 삼촌들이 놀아주기도 하니까
1도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다 수영을 하기 위해서 수영을 1년 3개월을 배운 아이도
바닥이 닿지 않는 바다에서는 겁을 내더라구요
필리핀삼촌이 옆에 밀착 해서 이것 저것 챙겨주고 말 걸어주고 
데리고 다니고 안심 시켜주니 잡고 있던 손도 놓고 물에 둥둥 뜨면서 즐기기 시작했어요. 
 

 
 

 

 

방카에서 암스테르담 사장님이 거북이와 사진을 잘 찍는 법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어요
삼촌들이 "거북이다!!!!"하면 바로 고개를 물속에 넣으라고 하셨는데
일단 거북이가 보이면 아무것도 생각 나지 않고
어디지 어디지 우왕좌왕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또 아이에게 영상을 찍어 주고 싶어서 폰을 조작 하느라 잘 못봤는데
계속 머리를 물속에 넣고 있던 아이는 거북이만 10여마리를 봤어요
큰 어미 거북이 부터 작은 아기거북이까지 많이 봤더라구요
 
물속에 거북이를 보고 있으면 삼촌들이 고프로를 들고 잠수해서 거북이와 함께 사진도 찍어주고
거북이가 바다속 땅에 있는 해초류를 뜯어 먹는 영상도 잠수해서 찍어서 보내주고
내가 찍는 것 보다도 훨씬 더 잘 찍히고 멋지니까
굳이 본인 핸드폰으로 물속에서 무언가를 찍으려 하지 마세요
그냥 즐기세요!!!! ㅎㅎ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거북이예요

아이들은 거북이를 코앞에서 본 것만으로도 너무나 신나 하더라구요.  
 

같이 간 친구네 가족입니다. 5살 동생은 아직 호핑 투어가 어려워서 삼촌이랑 보트에 타고 밀착으로 놀고 있었어요.

 

 

 

 



 

 신나게 바다 거북이를 보고 다시 방카에 탔더니, 필리핀 이모들이 맛있는 열대 과일을

예쁘게 잘라서 셋팅해 놓았더라구요. 

음료와 생수도 잔뜩 있어서 취향대로 골라서 마시면 됩니다. 

전 혹시라도 화장실을 갈까봐 물을 안 마셨는데, 

방카 뒤쪽에 화장실이 있으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역시 아이들은 망고입니다 ㅎㅎㅎ 

바다에서 둥둥 떠있기만 해도 허기가 져서 열대 과일로 허기를 채운뒤

다음 목적지인 발리카삭으로 이동을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많아서 암스테르담 사장님이 다이빙 포인트는 생략 하기로 하고

발리카삭에서 아주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이 호핑 투어 하고 놀게 배려(?)를 해주셨어요.  

 

비치타올도 업체에서 다 제공해주셔서,

혹시나 몰라서 들고 나간 아이의 비치가운을 꺼내지도 않았네요. 

 

 

발리카삭에서 호핑투어 한 사진과 드론 영상까지 올리려니 너무 길어지네요

호핑투어 포스팅은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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